더벤처스,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아론’에 투자

Sportive woman using her phone in a park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온디맨드 전기차 충전 서비스 아론에 시드 라운드 투자를 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은 물론,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 상승에 따라 내연차 시장이 빠르게 전기차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2025년 2천만 대, 이후 2035년 약 8천만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그러나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와는 달리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갈등 역시 발생하고 있다. 아론은 이런 전기차 충전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기업이다.

국내의 거주 환경은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에 할당할 공간이 제한적이다. 또한 대부분의 노후 건물들에는 전력 설비 용량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충전기 설치가 어렵다. 아론은 이 문제를 직접 찾아가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방법은 간단하다. 전기차 사용자가 아론 모바일 앱 ‘충전온다’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충전기사가 차량이 주차된 곳으로 찾아가 이동식 충전기를 설치하고 차량 충전을 제공한다. 특히 아론은 경쟁사들처럼 충전기를 차량에 탑재한 형태가 아니라 이동형 충전기 설치 후 수거하는 방식으로 공간 제약을 덜고 서비스 회전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충전기에 탑재된 IoT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해 운영의 효율성를 꾀했다.

아론의 남재현 대표는 “아론은 모바일앱만 있으면 어디서든 전기차 충전 신청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기 대비 충전 시간이 짧은 것은 물론, 배터리에 손상이 없는 것이 장점”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10월 서비스 런칭을 목표로 빠르게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운영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자를 이끈 더벤처스의 김철우 대표는 “충전에 관련된 전기차 사용자의 페인(pain) 포인트에 집중한 경쟁력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충전 걱정 없는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충분한 기술 및 운영 역량을 갖춘 팀이라고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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