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순이익 3,556억원 달성

카카오뱅크가 고객 활동성 강화와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2024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발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56억 원을 기록했다.

고객 기반의 꾸준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됐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443만 명으로, 1년 만에 215만 명이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 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늘어나며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가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고객의 첫 번째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 6천억 원 이상 증가한 54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임통장의 경우 이용자 수가 1,100만 명, 잔액이 8조 원으로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 사업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3분기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며, 플랫폼 수익은 19.1% 늘어났다.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의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투자 서비스 부문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노력은 지속됐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도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달성했으며, 최저 3%대 금리의 특별 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1,737억 원, 당기순이익은 30.1% 늘어난 1,242억 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4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4.9%로 개선됐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해외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한 태국 중앙은행에 가상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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