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5년 예산 15.2조원 확정…딥테크 스타트업 육성-글로벌 진출 확장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2025년도 예산이 15조 2,48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24년 본예산 대비 2,991억원 증액된 규모로, 1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예산을 통해 766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804만 중소기업 및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과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중기부 예산의 주요 투자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 극복 지원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달·택배비 한시 지원과 함께 정책자금 대출 확대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둘째,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 AI, 팹리스 분야의 스타트업 특화 지원을 신설하고, 대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 간 연결성을 강화하여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셋째, 수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한다. 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을 새롭게 도입하고, 수출 중소기업 전용 스케일업 금융을 확대한다.

넷째, 지역 주도의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제조혁신을 추진한다.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자율형 바우처 지원 확대와 지역특화 R&D 지원을 신설한다.

다섯째,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사다리 구축과 동반성장 확산을 도모한다. 유망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신규 편성하고,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2025년 예산 집행을 통해 우리 경제가 민생 활력과 역동성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 예산은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3.5조원에서 2024년 14.9조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15.2조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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