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술 스타트업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해외로밍 전문 스타트업 ‘유심사’
해외로밍 전문 스타트업 ‘유심사’가 팁스에 선정됐다.
유심사는 이심(eSIM) 기반으로 해외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심은 유심(USIM)과 다르게 구매 후 별다른 심카드 교체없이 실시간 개통 및 데이터 충전이 가능한 상품이다.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전 세계 현지에서 손쉽게 구매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심사는 더 편리해진 유심사 1.0버전으로 서비스를 최근 리뉴얼 오픈했다. 유심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도출한 고객 니즈를 토대로 더욱 편리하게 이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 했다. 유심사는 오는 6월 중 앱을 출시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일본, 대만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심사 유상혁 대표는 “esim 기반으로 한 해외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더욱 간편하게 개통하고 이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 어디서든 간편하고 빠르게 구매 및 개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팁스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심사는 올해 초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노코드 SaaS ‘제공사 ‘도다마인드’
인터랙티브 콘텐츠 노코드 SaaS(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도다’를 운영하는 도다마인드가 팁스에 선정됐다.
도다는 코딩 없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이다. 유형테스트부터 정오답, 점수 퀴즈까지 다양한 로직을 지원하여 브랜드가 고객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도와준다.
도다는 2022년 5월 현재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기관 관계자 등 14,000여 명이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짓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도다마인드는 이번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토너먼트, 가지치기 등 다양한 로직을 추가하고 애널리틱스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팁스에 도다마인드를 추천한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상무는 “대형 B2C서비스 기업들에서 고객 데이터 분석을 위해 도다툴 사용 사례가 늘고 있어서,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기술 고도화가 이루어진다면 엔터프라이즈 B2B SaaS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도다마인드 대표는 “이번 팁스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도다가 기술적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한 것 같다”며, “향후 교차분석, 회귀분석 등을 애널리틱스에 접목해 고도화된 고객 페르소나 인사이트 추출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다마인드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반려동물 고객관리 서비스 운영사 ‘프릿지크루’
반려동물 고객관리 서비스 ‘티피’를 운영하는 프릿지크루가 팁스에 선정됐다.
프릿지크루는 2021년 11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2년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건국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에도 선정된데 이어 이번 팁스에까지 선정되며 기술 역량 및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티피는 반려동물 매장에서 편리하게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예약관리, 고객안내, 동의서, 알림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매장용 관리 프로그램이다.
프릿지크루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서비스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기존 ‘티피’에서 가맹점주들의 호평을 받았던 전자 동의서와 알림장 기능 외에도 매장 노쇼 방지를 위한 예약금 기능,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재고 관리 기능, 호텔 예약을 편리하게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호텔 예약 기능 등 기능을 업데이트한다.
오세일 프릿지크루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매장은 물론 반려동물 보호자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1,500만 반려동물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 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양육 대량 생산 기술 보유 기업 ‘티센바이오팜’
티센바이오팜이 팁스에 선정됐다. 티센바이오팜은 차세대 배양육 제작 방식을 통해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한 배양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회사의 배양육 제작 방식에 특화된 식용 바이오잉크 제작 기술도 갖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실제 고기처럼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고깃결과 마블링의 형태와 양을 조절할 수 있다”며 “이러한 배양육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은 티센바이오팜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티센바이오팜에 따르면 그동안 대량 생산 기술의 공백은 글로벌 배양육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받아 왔다. 이번 팁스 선정은 티센바이오팜의 기술이 시장을 이끌어나갈 임팩트 있는 기술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회사는 팁스 R&D 자금을 활용해 해당 기술들과 파생 기술들에 대한 국내외 IP(지적재산권)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제작 시스템 구축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배양육 기술 개발과 동시에 티센바이오팜의 배양육 제품이 실제 식품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팁스 운영사인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환테크 플랫폼 ‘스위치원’
환테크 플랫폼 ‘스위치원’이 팁스에 선정됐다.
스위치원은 복잡한 외환 거래 시장에서 금융 소비자들이 더 투명하고, 간편하게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누구나 수수료 없이 외화를 환전할 수 있도록 ‘환율 우대 100%’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라인으로 환전 신청·결제가 가능하다.
우대율이나 환전 횟수에 제한을 두던 기존 금융사들의 환전 서비스와 달리 일 한도 내에서 횟수와 상관없이 환전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해외 주식 투자자와 환율 변동을 이용한 외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스위치원의 무료 환전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위치원은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환전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외환 거래의 안정성 및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스위치원 담당자는 “외환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편리하고 저렴한 환전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율 리스크와 외환 거래의 복잡함이 일반 금융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만큼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치원은 사업 초기 금융위원회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의 지원을 시작으로, 벤처 캐피털(VC) 투자에 이어 이번 팁스 선정까지 총 2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커머스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커머스 데이터 분석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라플라스 애널리틱스는 커머스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웹에서 카페24,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아임웹 등의 커머스 데이터를 연결하면 시각화된 AI 대시보드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이 대시보드를 통해 비즈니스의 문제점을 진단받고, 동종업계 대비 자사 서비스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현재 라플라스 애널리틱스를 이용하는 고객사는 170여 곳으로 총 거래액은 약 3,500억 원을 넘어섰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 중소기업(SMB)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며 커머스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 업계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투자사 및 기업 파트너들도 라플라스의 데이터 분석 기술 역량와 성장성을 주목하고 있다. 라플라스는 창업 9개월 만에 매쉬업엔젤스, 롯데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난 12월 네이버 D2SF로부터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박병민 라플라스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국내 커머스 중소기업(SMB) 사업자들이 라플라스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사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사업 방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급성장하는 SMB를 빠르게 파악해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연계, 금융 투자 비즈니스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금 신고 서비스 운영사 ‘모두의회계’
사업 관리·세금 신고 애플리케이션 ‘머니핀’ 운영사 모두의회계(구, 하우투비즈랩)가 팁스에 선정됐다.
머니핀은 지난 1월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에만 1만5천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며 플레이스토어 평점 4.4, 앱스토어 평점 4.6을 기록하여 이용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모두의회계는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했다.
모두의회계 김홍락 대표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앞으로 메타데이터 추론을 통한 머신러닝 기반의 거래 분류, 회계 분석, 세금 신고, 경영 관리 등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면서 ‘정밀하고 세분된 개인화 AI 모듈을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제공함으로써 회계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필요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복잡함을 줄여 시간과 에너지를 회계에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우나스텔라가 팁스에 선정됐다.
우나스텔라는 팁스 운영사이자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으로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돼 올해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2년간 5억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확보했다.
우나스텔라는 팁스의 평가 과정을 ‘패스트트랙’으로 통과해 주목받았다. ‘패스트트랙’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서면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점을 받은 창업기업의 대면 평가를 생략해 즉시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추천권 제도다.
우나스텔라는 올해 2월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유인 발사체 스타트업이다. 설립 한 달 만인 지난 3월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어서 팁스 프로그램까지 선정되며 초기 연구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우나스텔라는 고도 100㎞까지 유인 우주 비행을 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전기모터펌프 사이클 엔진 시스템 기반의 자체 엔진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앞으로 반드시 펼쳐지게 될 우주 시대에 유인 우주 발사체는 필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나스텔라는 쌓아온 기술력과 효율적인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우주 여행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나스텔라의 투자와 팁스 선정을 주도한 블루포인트측은 “독일 항공우주센터 출신 대표의 발사체 관련 풍부한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 비전과 도전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나스텔라에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유인 우주 비행 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나오게 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패션 테크 스타트업 ‘위아더’
의류 제작 허브 플랫폼 ‘오슬’을 운영 중인 위아더가 팁스에 선정됐다.
위아더는 이번 팁스 선정으로 2년간 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R&D)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추가 연계 사업을 통해 최대 2억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은 지난해 프리A 투자를 단행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추천을 통해 이뤄졌다.
2020년 4월에 첫 오픈한 ‘오슬’ 서비스는 다품종 소량 생산, 반응형 생산에 최적화된 데이터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의류 제작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22년 5월 기준 디자이너 회원 약 9,000여명, 공장 회원 2,300여 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각 공장의 특장점과 작업지시서 등 서비스 시작 2년여간 쌓인 검색 데이터는 80만건 이상이다.
위아더는 현재 성북동에 위치한 위아더 본사에 패턴, 샘플실부터 Auto CAM재단기, 메인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생산 시스템인 ‘오슬팩토리’를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프리 A 라운드 투자 유치를 했다.
음성기반 글로벌 언어교환 플랫폼 ‘하이로컬’
음성기반 글로벌 언어교환 플랫폼 하이로컬이 팁스에 선정됐다. 하이로컬은 소셜과 교육의 융합해 외국어회화 학습을 혁신할 기술 고도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하이로컬은 법인 설립 단계부터 미국인 CTO, 캐나다인 CMO가 함께 창업해, 글로벌 서비스로 시작했다. 2021년 6월 런칭 후 3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며 현재 언어교환 앱 순위 글로벌 3위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일평균 유저 대화총량은 7,000시간, organic 유저 유입은 1,200명을 넘어섰다.
하이로컬의 장점은 ‘사람을 통한 외국어 학습’이다. 단순반복이나 AI튜터가 아닌 사람과 직접 연결해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비스 록인 효과(Lock-in effect)를 내고 있다.
윤정호 하이로컬 대표는 “기존의 에듀테크 시장은 레드오션이지만 소셜 커뮤니티와 에듀테크를 융합한 우리의 접근은 분명한 차별점이 있고 에듀테크 시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더 큰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스코드가 게임커뮤니티에서 시작하여 모든 카테고리로 성장한 것처럼 언어교환 분야 글로벌 1위를 넘어서 소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제 콘텐츠 플랫폼 운영사 ‘에너지밸런스’
영양제 콘텐츠 플랫폼 ‘에이미’를 운영하는 에너지밸런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에너지밸런스는 2021년 11월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2021년 12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빌리지 14기’와 IBK 창공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팁스에까지 선정되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누구나 더 쉽고 편리하게 영양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 이라며 “이를 통해 5조원 규모의 국내 영양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금번 팁스 선정에 함께한 신정운 책임심사역은 “지금이라서 더욱 의미있는 기술개발 자금 매칭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어 파트너로서 매우 기쁘며, 에너지밸런스가 더욱 고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험설계사 전용 영업지원 솔루션 운영사 ‘레이모웍스’
보험설계사 전용 영업지원 솔루션 ‘모홈’을 운영하는 레이모웍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레이모웍스는 지난 4월, 투자 전문 엑셀러레이터이자 팁스 운영사인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이번 팁스에까지 선정되며 인슈어테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보험설계사와 보험소비자를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모홈’은, 설계사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가입된 보험을 조회하고,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설계사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영업 관리를, 소비자에게는 폭 넓은 보험 경험을 제공해왔다.
앞으로 모홈은, 마이데이터 기반의 보장분석 솔루션은 물론, 검진데이터 기반의 질환 예측 서비스를 통해 설계사 개인 홈페이지에서 고객 맞춤형 보장분석 및 상품 추천까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서기준 레이모웍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보험사, 건강보험공단 등에 흩어진 고객의 정보를 한데 모은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본격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보험설계사와 보험소비자 간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CRM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모웍스는 작년 12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협약을 마쳤으며, 모홈의 서브 브랜드이자 헬스케어 멤버십 브랜드인 ‘모핏(MOFIT)’을 통해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질병예측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체중 관리 앱 운영사 ‘킬로’
체중 관리 앱 ‘밀리그램’을 제공하는 킬로가 팁스에 선정됐다.
킬로는 2020년 5월부터 체중 관리 앱 ‘밀리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누적 다운로드 70만 건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록 기능을 기반으로 체중 관리 상황을 여러 사람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으로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팁스 사업을 통해 킬로는 기확보된 2,0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중 관리 변화 예측 및 개인 맞춤 피드백 기능을 개발 및 고도화할 계획이다.
킬로 오형준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바탕으로 단순 기록 앱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이고 개인화된 영역의 피드백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이 기존의 체중 관리에서 느끼는 장애물을 해소하고 성공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기술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킬로는 밀리그램 앱 내 기록 기반의 체중 관리 생존 게임 ‘서바이벌’ 기능을 신규 출시하였다. 지난 2월부터 신규 기능에 대한 베타테스트 2회를 진행하였고, 약 2,000명이 넘는 참여자를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친환경 MaaS 운영사 ‘네이앤컴퍼니’
네이앤컴퍼니가 팀스에 선정됐다. 네이앤컴퍼니는 버스, 지하철, 공유 자전거, 전동 킥보드, EV 등 도심 속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 길찾기 및 결제, 친환경 챌린지와 보상 토큰을 제공하는 친환경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네이버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각각의 모빌리티 앱들을 설치해서 비교해야만 했던 과거와는 달리 네이버스는 앱 하나로 사용자들이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방법을 찾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성보 네이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계기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도심 속 모빌리티 생태계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의 통합과 끊김없는 연결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친환경 MaaS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팁스 선정을 주도한 JB벤처스의 유상훈 대표는 “우리나라는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을뿐만 아니라 초고속 통신과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MaaS 플랫폼이 활성화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네이앤컴퍼니는 기술력은 물론,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팀으로 대한민국 No.1 친환경 MaaS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aaS형 웹 메타버스 CAD 서비스 개발사 ‘넷스트림’
넷스트림이 팁스에 선정됐다. 넷스트림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SaaS형 웹 메타버스 CAD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개발중인 커스토마이즈드 메타버스(META4)와 웹기반 실시간 랜더링 방식의 CAD를 통합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여,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공간과 아이템을 창조하고 이를 수정(편집), 제어 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넷스트림은 이번 팁스 선정으로 2년간 5억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 받을 예정이며, 향후 연계 사업을 통해 추가로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상현태 대표는 “이번 TIPS 프로그램을 통해 급변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메타버스 공간과 아이템을 창조해 낼 수 있는 WEB CAD 프로그램과 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생산해낸 그래픽 에셋들을 활용하여 나만의 메타버스 공간을 구성하고 교류할 수 있는 웹기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 꾸미기 플랫폼 운영사 ‘이씨지’
자동차 꾸미기 원스톱 플랫폼 ‘오늘의카’를 운영하는 이씨지가 팁스에 선정됐다.
오늘의카는 자동차 꾸미기에 필요한 튜닝시공, 차량용품, 커뮤니티를 한 공간에 담은 최초의 플랫폼 서비스다. 2022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성장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며, 현재 큐레이션 된 230개의 튜닝업체와 200개의 차량용품 업체가 입점되어 있다.
이씨지는 2021년 12월 한국타이어-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으며, 2022년 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사내벤처 육성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 팁스에까지 선정되며 모빌리티 유망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이씨지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조민수 이씨지 대표는 “이번 팁스(TIPS) 선정을 통해 더 쉽고 편리하게 자동차를 꾸밀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5조원 규모의 국내 튜닝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씨지는 팁스 선정과 동시에 성장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구독자 78만명을 보유한 자동차 전문 유튜버 ‘우파푸른하늘(한승훈)’을 영상 콘텐츠 총괄이사로 영입했다. 이를 통해 건전한 튜닝문화를 위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K-뷰티 디지털 팩토리 개발사 ‘메이코더스’
‘보면서 만드는 K-뷰티 디지털 팩토리, MAYK’를 만드는 메이코더스가 팁스에 선정됐다.
메이코더스는 실제 무역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 셀프 디자인/제조 플랫폼 ‘MAYK’를 개발하고 있으며 카카오벤처스로부터 4.5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MAYK는 글로벌 바이어가 언어와 전문성 장벽을 극복하고 비대면으로 한국 화장품 제조사에 제조 의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메이코더스는 MAYK 개발과 관련하여 유저가 선택한 디자인을 웹 상에서 바로 구현되도록 하는 3D 모델링 기술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자동 합성 기능 등 오프라인 화장품 제조 거래의 언어, 시간, 전문성의 장벽을 없애주는 웹 플랫폼 구현과 관련된 복합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팁스에 선정되었다. 메이코더스는 MAYK를 통해 2025년 2조원에 이르는 디지털 버티컬 브랜드의 공급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메이코더스측은 “MAYK 개발에 필요한 인력 확충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는 웹 구현 기술 및 데이터 기반 기술 혁신의 기반을 다지고 아세안 6개국 및 북미시장으로 유통망을 먼저 확대하고 확보된 고객을 토대로 MAYK의 초대장을 보내며 유통 수익을 제조 수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인포뱅크 투자 기업 ‘코발트’, ‘더발라’ 팁스 최종 선정
인포뱅크의 투자 기업 ‘코발트’와 ‘더발라’가 팁스에 최종 선정되었다.
‘코발트’는 문서 자료 전달 시 발표 영상도 함께 만들어 보낼 수 있는 비대면 통합 문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프리젠트(present)’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젠트’는 펜데믹 이후 원격근무가 대중화되면서 문서 공유만으로 부족한 의사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상 자료를 첨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사용자는 문서에 대한 설명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영상 수정이 필요한 경우 전체 영상을 다시 제작할 필요없이 부분 수정이 가능해 편리함을 더했다. 코발트는 문서 중심 영상 데이터화 기술에 관한 국내 특허를 출원하였고 국제 특허 준비 또한 진행중에 있다. 프리젠트는 현재까지 누적 150개국에서 40,000여명이 방문했으며 고객으로부터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발라’는 메이크업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발라랩(Valla Lab)’을 운영하고 있다. ‘발라랩’은 뷰티 크리에이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뷰티 정보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이를 활용해 초개인화 뷰티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제 오프라인에서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메이크업 아티스트 매칭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뷰티 크리에이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제품을 플랫폼 안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메이크업 전문가의 노하우와 화장품 추천, 1:1 메이크업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국내에서 ‘발라랩’ 이 유일하다. 작년 3분기 정식 서비스 출시 후 거래액은 매월 20%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트래픽 또한 10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있다.
인포뱅크 투자사업부 아이엑셀의 홍종철 대표는 “코발트의 ‘프리젠트’는 스타트업 및 기업 고객 중심으로 꾸준히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SaaS 시장에서 세계 최고 문서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더발라 팀 또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매칭 및 뷰티 콘텐츠 중심의 차별화된 커머스 운영을 강점으로 향후 글로벌 통합 뷰티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스케일업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인포뱅크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