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프랜차이즈 브랜드 4534개…1년새 70% 폭증
지난해 서울의 가맹사업(프랜차이즈) 브랜드가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위치한 가맹사업의 본부 역시 같은 기간 37.2% 증가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이 성장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공개했다. 시는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지난 2019년 1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 및 과태료 등의 업무를 이양받아 처리하고 있다.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본부는 총 2739개로 전년 대비(1996개) 37.2% 증가했다. 프랜차이즈가 보유한 브랜드는 2020년 2654개에서 지난해 4534개로 70.8% 급증했다. 본부에 가입돼 있는 가맹점의 경우 16만3145개에서 지난해 16만3529개로 소폭(0.2%) 늘었다.
하나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2020년 기준 평균 36.1개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종이 브랜드당 평균 234.6개로 가장 많은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가맹점이 100개 이상인 대형브랜드는 10곳 중 6곳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다. 가맹점 10개 미만 소규모 브랜드는 서울에 3487개가 있어 전국 총 8673개의 40.2%를 차지했다.
다만 서울지역 가맹점들의 연평균 매출은 업체당 평균 3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2021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관련 상세 분석 자료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은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은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맹본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가맹본부-가맹점 간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가맹점주들이 안전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