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만 명이 이용하는 ‘카카오뱅크’… 뱅킹·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로 성장 지속

카카오뱅크가 3일 2022년 상반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증가 및 최대 월간 모바일 트래픽, 뱅킹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917만명으로, 지난해 말 1,799만명에서 반년만에 118만명 증가했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10대 8% △20대 25% △30대 26% △40대 23% △50대 이상 18%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mini’도 고객 증가를 견인했다. mini의 누적 가입 고객수는 139만명으로, 카카오뱅크는 해당 연령대(만14세 ~ 18세)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mini를 통해 미래 고객 선점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명을 기록하며 뱅킹앱 1위를 유지했다(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

MAU 절반 이상의 고객이 간편결제 서비스에 카카오뱅크 계좌를 연동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객의 활동성이 강화됨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고객의 일상 금융 활동으로 점차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7,09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으로,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 등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

뱅킹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3조1,547억원 불어난 33조1,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되어 59.8%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 8,614억원에서 26조 8,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 9,58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2.2%까지 5%p 이상 지속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고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을 재개한 것에 이어서,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힘으로써 여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의 누적 개설 좌수가 전년말 누적 대비 1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증권 계좌는 누적 600만좌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새로운 제휴사를 추가해 고객의 주식 거래 혜택을 더욱 넓힌다.

현재 19개 금융사와 제휴하고 있는 연계대출 취급 실적은 전년말 대비 23% 성장한 누적 5.1조원을 달성했으며,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성장해 누적 47만장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 다양한 신규 연계대출 파트너사를 발굴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적합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휴 신용카드 추가 런칭도 지속 추진한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영업수익은 3,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44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1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으로, 일회성 요인들(21년 2분기 부실채권매각이익, 22년 2분기 미래경기전망 충당금 적립)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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