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택 효과?… 엘살바도르, 관광객 82.8% 증가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통화국가인 엘살바도르를 찾는 관광객이 2022년 상반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4일(미국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관광객은 110만 명으로 8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50% 하락했다. 

세계관광기구(World Travel Organization)는 엘살바도르를 올해 1월 기준 중남미에서 관광 회복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인정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보고서에서 “일부 중미 지역 여행지는 2019년 대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며 “특히 엘살바도르는 2019년보다 81% 성장을 기록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베팅(bet)이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는 2021년 총 120만명 방문 대비 올해는 상반기에11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엘살바도르 관광부의 알렉스 보니야(Alex Bonilla) 전략기획국장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5만7500명의 해외 방문객으로 약 6000만 달러의 외환을 창출할 것”이며 “곧 120만 명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이후 해외의 유명 비트코인 관계자들이 ‘엘살바도르 순례길’에 나섰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특히, 비트코인 분석가인 톤 베이즈(Tone Vays)는 “이전에는 전세계의 99.9%가 엘살바도르가 어디에 있는지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지도에서 확실하게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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