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밴드, 미국서 MAU 600만 돌파
네이버의 그룹형 소셜 미디어 ‘밴드(BAND)’가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지난달 기준 미국 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604만 명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3년 만에 사용자 수를 두 배로 늘렸다.
밴드는 2021년부터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500만 MAU를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100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시장에서 밴드의 성공 요인은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기능에 있다. 학교와 방과후활동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밴드는 현재 미국 내 활성 밴드의 65%가 학교 및 스포츠 그룹이며, 전체 활성 사용자의 70% 이상이 이러한 그룹을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US의 채윤지 리더는 “밴드는 국내에서 쌓아온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방과후활동 시장에서 필수적인 그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밴드의 사용성이 다양한 업무 그룹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무 그룹에서 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주로 F&B, 소매업, 병의원, 물류/운송 기사부터 군인, 경찰, 소방관까지 현장직(Front-Line Worker)에서 실시간 소통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밴드의 강점은 그룹 리더를 위한 특화 기능과 다양한 그룹 소통 기능에 있다. 공지사항, 일정 관리, 초대장, 라이브 등 그룹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며, 개인정보 노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 밴드 사용자의 연령대는 10대와 40대가 각각 25%, 30대가 약 20%, 20대가 약 15%로, 주로 1040세대에 집중되어 있다.
채윤지 리더는 “앞으로도 그룹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방과후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워크 그룹에서 밴드를 업무에 적용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셜미디어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네이버 밴드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에 성공한 밴드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