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 인도네시아 에듀테크 시장 공략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이 인도네시아 에듀테크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교육 기술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젭은 11일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에듀테크 플랫폼 ‘젭 퀴즈(ZEP QUIZ)’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천만 명의 인구와 2억2천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한 디지털 강국으로, 높은 에듀테크 시장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에 따르면, 의무교육 대상 인구가 약 4500만 명에 달하며, 24세 이하 학령 인구는 약 1억1천만 명에 이른다.

젭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현지의 높은 수요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공식 출시 전인 지난 1월, 젭 퀴즈의 인도네시아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2만 명,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최대 5만 명을 기록했다.

김상엽 젭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연 유입된 수십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웨비나를 진행한 결과 젭 퀴즈와 인도네시아 에듀테크 시장의 적합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젭은 서비스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를 공식 지원하고, 전통 의상을 아바타 코스튬으로 추가했으며, 현지 분위기를 반영한 학교 맵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인 직원 5명을 국내에서 채용해 현지 문의에 대응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어 튜토리얼 영상 제작과 소셜 미디어 운영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 공식 서비스를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젭은 향후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