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2.3% “스타트업 취업 OK!”

구직자와 직장인 절반이상이 스타트업 기업의 취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스타트업 취업의 장점으로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꼽았다.

잡코리아가 구직자와 직장인 1,063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취업(이직)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7명에 달하는 72.3%가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유1위로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52.9%(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35.0%로 다음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직원 복지제도가 우수해서(29.5%)’,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을 것 같아서(27.2%)’,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19.5%)’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직장인과 구직자들은 ‘스타트업 취업의 가장 큰 장점(메리트)’도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라 답했다. 이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문화와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가 스타트업 기업의 메리트라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조사결과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응답률 4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평적인 조직문화(38.0%) △자율적인 기업문화(30.1%)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26.6%) △직원 개인 역량의 발전 가능성(24.6%) 순으로 스타트업 기업 취업의 장점을 꼽았다.

직장인과 구직자들에게 ‘가장 혜택을 받고 싶은 복지제도’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주4일근무제’를 꼽은 응답자가 2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연근무제’가 응답률 26.8%로 많았고, 이어 △재택근무제(20.8%) △교통비/유류비 지원(17.7%) △본인/자녀 교육비 지원(15.9%) △스톡옵션 제도(14.3%)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실제 스타트업 중에는 다수의 기업이 ‘주4일제’와 ‘주4.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주4일제를 운영하고 있고 애슬레저 스타트업 뮬라도 주4일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토스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숙박앱 여기어때는 주4.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4일제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업무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시차출퇴근제’, ‘겨울방학’ 등 자율출퇴근, 휴무제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선택한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연말부터 겨울방학 제도를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열흘간 전사 휴무하는 제도이다. 또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매년 12월25일부터 다음해 1월1일까지 전사 휴무 제도를 운영한다.

이색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AI세무 서비스 삼쩜삼 앱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6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의 특별 휴가를 지급했다. 이후 1주일은 휴가지에서 원격으로 근무하는 워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3주동안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리프레쉬 비용도 지원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게임 회사 펄어비스는 미혼 임직원을 위해 월1회 가사 청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머스 플랫폼 기업 브랜디는 올 7월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색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가사, 세탁, 베이비(펫)시터, 반찬 구독 중 2개 프로그램을 선택해 혜택을 받는 라이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사내/사외 추천제를 운영한다. 채용 시 사내 구성원이 인재를 추천해 채용이 확정되면 보상금을 지원하는 사내추천제와 함께 회사 구성원이 아니어도 추천 후 채용 시 최대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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