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서 시작한 ‘위워크 프리미엄’ 전세계 지점에 확대 검토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가 17일 위워크 서울스퀘어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팬데믹 이후 지난 해까지의 성과 및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미국 현지에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해 4분기보다 약 7% 성장한 7억 6,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위워크는 현재 전 세계에서 765개 지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직원 수 500인 이상 엔터프라이즈 기업 멤버가 약 46%에 달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들이 업무 형태 및 업무 공간 운영에 유연성을 더하고 있는 추세와 함께 봉쇄에서 자유로워진 유럽 및 미주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위워크코리아 또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여 2020년 924억 원, 2021년 99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하여, 런던/파리/싱가포르와 함께 위워크 전체 1분기 매출에 최고 기여를 한 도시 중 한 곳으로 분류됐다.

특히, 한국에서는 2020년 4월 위워크 신논현점 개장 이후 지점 확장 없이 이뤄낸 매출 성장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위워크코리아 전정주 대표는 17일 간담회에서 “단순히 지점 확장 위주의 성장에서 나아가 위워크에 입주해 계시는 멤버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한국 멤버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고안해 질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위워크는 업무 공간과 서비스의 다각화를 통해 멤버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위워크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원래 국내 위워크 멤버들의 수요를 반영해 한국에서 기획한 서비스였으나,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서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전체 위워크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를 검토 중에 있다.

‘위워크 프리미엄’은 기존 위워크 전용 오피스 공간 대비 2.5배 이상 넓은 공간과 대형 모션 데스크 등의 업그레이드 된 사무용 가구 제공을 포함해 프리미엄 전용층 출입 및 프리미엄 멤버사 전담 커뮤니티 운영, 위워크 전 세계 지점 이용이 가능한 올액세스 이용 및 주 2회 애프터눈 티 서비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위워크 서울스퀘어점에 프리미엄 전용층을 오픈하고 첫 번째 프리미엄 오피스 멤버를 맞이했으며 현재 광화문점, 삼성역1호점 및 여의도점에서도 쇼룸이 준비되어 있다.

전정주 대표는 “위워크 프리미엄은 실제 위워크를 사용하는 멤버들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반영해낸 결과물이다. 저희가 실시한 설문조사와 인터뷰에서 1,200명이 넘는 인원의 47%가 여유 있는 업무공간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 등 업무공간의 본질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고, 직원들의 채용과 복지를 위한 업무공간 내 다양한 시설과 네트워킹 기회가 그 뒤를 이었다”며, “이를 충실하게 반영하기 위해 지난 2년간 국내 테스크포스팀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고, 드디어 올해 초 서울스퀘어점에서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 전 세계 위워크로 본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1월에는 국내 19개 지점은 물론 전 세계 위워크 지점 이용이 가능한 위워크 월간 멤버십 프로그램 ‘올액세스(All Access)’를 국내에서도 출시하여 국내 및 해외 출장과 거점 오피스 근무가 증가하고 있는 멤버들의 편의를 더했다. 또한, 개인 멤버들은 월별 이용 기간과 지점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위워크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직접 결제를 할 수 있어 보다 유연하게 업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2022년 3월 현재 위워크 올액세스를 이용하는 멤버들은 전 세계적으로 약55,000명이며,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22%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3분기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모바일 키카드’가 적용된다.

한편, 위워크는 기업 멤버들의 유연근무제 및 거점오피스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워크 워크플레이스(WeWork Workplace)’를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출범을 준비 중에 있으며, ‘위워크 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위워크 기업 멤버들은 자사의 오피스 운영 전략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공간 출입 관리와 좌석/업무공간 밀집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직원들도 이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업무공간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위워크는 ‘워크플레이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30년 이상 부동산 투자 관리 및 부동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전문 기업 ‘야디(Yard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위워크는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되었으며, 2021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고, 2022년 5월 기준 전 세계 38개국 765개 지점을 운영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17개, 부산 2개 지점 등 총 1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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