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보유량·판매 이익 공개

비트코인 보유량 75%를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주 큰 화제였던 테슬라가 약 2억22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슬라의 비트코인(BTC) 매각 및 잔여 보유 현황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나왔다.

서류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테슬라는 2분기 총 9억36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나머지 보유자산은 1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서류에서 테슬라는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약 2억 22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진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이 자산이 모두 비트코인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크립토뉴스는 ‘대부분이 비트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도지코인(DOGE)도 일부 보유하고 있으나 ‘회사가 직접 매수한 것’인지 ‘테슬라 상품 결제로 획득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크립토뉴스는 또한 기사에서 25일 공개된 서류의 내용은 지난 주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실적발표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매각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상실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다만 ‘회사가 더 강력한 현금 포지션을 원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재매수에 대해 테슬라는 “확실히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해 1분기 동안 약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을 10% 가량 줄여  2억 72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비트코인 보유량의 75%를 매각할 때까지 보유량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과 매각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크립토뉴스는 여러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분기 판매가는 약 2만9000달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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